여러분은 우리 뇌의 약 60% 정도가 지방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 사실을 듣고 꽤 놀랐어요. 

지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무조건 피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뇌를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음식으로 섭취되어야만 하거든요. 건강한 뇌를 위해서는 지방이 꼭 필요한 거죠. 

그리고 특정 비타민(비타민 A, D, E, K)는 지방과 함께 먹을 때 더 잘 흡수돼요. 지방에 잘 녹는다고 해서 지용성 비타민이라고 불리고요. 

이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지방이 필요합니다. 물론 탄수화물이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긴 하지만 탄수화물은 ‘빠른 사용’에 효과적인 것이고, 우리가 20분 이상 움직이게 되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보다 저장된 지방을 사용하는 걸 더 선호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그럼 감자튀김을 먹어볼까?’ 하신다면 지방의 ‘종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다양한 종류의 지방들

• 불포화 지방: 부분적으로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지방”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올리브 오일, 지방이 많은 생선, 그리고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답니다. 
• 포화 지방: “중간 지방”으로 불리며 예전부터 나쁜 지방(LDL) 수치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었어요. 하지만 포화 지방이 정말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불분명하고 최근 연구 결과는 이전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긴 하답니다. 둘다 확실한 상태가 아니니 지금으로서는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최선이겠죠? 대표적인 음식에는 붉은 고기, 버터, 베이컨, 크림, 그리고 치즈 등이 있어요. 
•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은 확실히 심장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져 있어요. 그러니 제품을 구입하실 때 뒷면에 있는 영양성분에 트랜스 지방이 보인다면 다른 것을 선택하시는 걸 권장해요. 

이제 체중 감량에 관한 지방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건강에 좋은 지방을 먹는 게 체중 감량에 어떻게 도움을 줄까요?

지방이 적을 수록 좋다고 생각해왔던 이전 사람들은 내 몸 속의 지방을 빼기 위해선 음식의 지방을 피해야 한다고 믿어왔지요.

그러면서도 지방이 사실 좋다는 얘기도 이제 꽤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여기 몇 가지 근거도 가지고 왔어요!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저지방 식단보다 저탄수화물 식단 혹은 지중해 식단을 한 사람들이 체중을 더 많이 감량했다고 밝혔어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는 지방을 제한하는 것보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더 많은 체중 감소를 초래했고, 저탄수화물 식단이 체중을 줄이고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했어요.

지방은 적당량 먹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야 여러분의 몸 안에서 필요한 좋은 일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시듯 칼로리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겠죠?
g당 4칼로리를 내는 단백질과 탄수화물과 다르게 지방은 g당 9칼로리나 내니까요. (무려 두배 이상!)

자, 이제 핵심을 간단히 정리하고 마무리해봅시다. 

앞으로 우리는 트랜스 지방은 피하고, 빵에 크림 치즈는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그릭 요거트를 발라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아보카도나 생선, 견과류, 씨앗류 등 더 좋은 불포화 지방을 선택해 봅시다!